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의 대표적 경제교육기관인 미경제교육협의회(NCEE)의 체험식 경제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올해의 핵심 경제교육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30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주 중에 NCEE의 고교 경제교육 교재인 '실용경제학'(Economics in Action)을 발간하고 내달 15-16일 저자인 에이미 윌리스를 초청, 중고교 경제과목 교사와 청소년 경제교육 관계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교육의 핵심내용과 교육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를나눠 모의실험과 역할놀이 등에 참여하게 된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오는 3월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8주 과정의 '청소년영어 경제캠프'(Youth Ecodemia)를 개설, 원어민을 교사로 실용경제학 원서를 교재로 활용해 교육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실용경제학을 활용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시범학교를 선정해 기업인 경제특강과 산업시찰 등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실용경제학은 20개 핵심 경제개념을 △경제적 의사결정 △왜 거래를 하는가 △시장경제에서의 사유재산권 등 14개 강의로 구성해 역할놀이와 토의, 협동학습 등을통해 체득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단조로운 주입식 교육으로는 현실경제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있어 NCEE와 작년 11월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 첫 작업으로 실용경제학을도입하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중학생 대상 교재를 발간하고 영어 경제캠프도 중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