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동면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서울 매매가격이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르는가 하면 방학 이사철을 맞은 전세시장 역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던 부동산 시장에 청신호가 잡히고 있습니다. (CG)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1%. 매매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4주째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CG) 송파구의 경우 올들어 평균 3.51% 오르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34평형이 6억 7,500만원으로 4천만원이 올랐고, 신천동 시영도 평형별로 1,500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던 전셋값도 방학과 이사철을 맞아 거래에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CG) 서대문 지역이 0.31%로 가장 크게 오르고 성동과 양천 지역으로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양천구 목동 1단지 35평형이 2천만원 오르는 등 방학 이사수요가 많았던 목동지역은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남 전세수요를 주도하던 대치동 등 이른바 학원1번가들도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변동을 두고 대세상승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가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했고, 부동산 정책기조도 규제일변도를 벗어나고 있어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