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州) 정부는 홍역이 번지고 있는 바쿤 지역 일원을 격리시켰다. 말레이시아의 일간 스타지는 24일 사라와크주 정부가 지난 몇주 사이 페난족 어린이 13명과 어른 1명 등 14명이 숨진 바쿤 지역의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사라와크주 정부 재해구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副) 수석장관 조지 찬남 홍 박사는 숭아이 우룬과 숭아 아삽 마을 등 홍역 발생 지역 주민의 타 지역 이동이 금지되고 다른 지역 주민의 출입도 제한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격리 및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진이 파견됐다며 이번에 발생한 홍역 바이러스가 변종일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