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블루블랙' 컬러 슬라이드업폰(SGH-D500)이 유럽시장 출시 한 달만에 40만대 이상 판매되고 현지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캠코더 기능을 갖춘 13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한 D500은 이에 따라 월 50만대 이상 팔린 '벤츠폰'(SGH-E700)의 기록에 육박하고 있으며 내년초에는 판매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D500이 조만간 유럽지역의 빅 히트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조만간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GSM(유럽식 이동통신방식)사용 국가 전체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서유럽과 러시아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이 현지 유력 매체 및 휴대전화, 패션 전문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있다면서 이같은인기는 휴대전화에 처음 적용된 '블루블랙' 컬러가 주는 고급 이미지, 최근 새롭게선보인 슬라이드업 디자인, 대용량 블루투스(bluetooth) 같은 첨단 기능 등이 결합됐기 때문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남성 패션지인 `에스콰이어'는 2월호에서 '영감을 주는 기술'(Inspire Technology)라는 제목으로 첨단 휴대전화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SGH-D500을 '최고의카메라폰'(Best for Photos)으로 선정했다. 유럽의 상류 패션리더들이 고객인 '에스콰이어'는 "이 제품이 영국에서는 최고인 13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7배 줌과 빠른 셔터 속도 등 최고의카메라 기능을 갖췄다"고 평했다. 앞서 영국 휴대전화 전문지 `모바일 초이스'(MobileChoice)도 지난달 D500을 영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전화중 '최고 제품'(Thumps Up)으로 꼽았으며 다른 모바일 전문지인 `훳 모바일'(What Mobile)도 같은달 D500에 '편집자상'(Editor's Choice)을 수여했다. 또 프랑스 패션 전문지 `스터프'(STUFF)는 1월호에서 "D500은 아름답고 세련된검은 드레스를 걸친 완벽한 몸매를 갖추고 결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보석과 같은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최대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 모바일 전문지`커넥트'(Connect) 최근호도 "휴대전화의 컬러와 디자인을 주도하는 D500이 유럽 최고의 프리미엄 휴대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 캠코더를 겸한 13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등의 첨단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 휴대전화 유럽수출그룹 한양희 전무는 "D500은 삼성 슬라이드폰의 차기 주력모델로서 유럽 전 지역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사업자 문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1분기 안에 유럽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말했다. 한 전무는 또 "2003년 SGH-T100(애칭 이건희폰) 1천만대 판매 돌파에 이어 2004년 주력 제품인 '벤츠폰'이 1천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SGH-D500도 내년 이맘 때 쯤이면 1천만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