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조동길(趙東吉) 회장은 6일 "빠르면 올해 안으로 남자테니스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기도 한 조 회장은 "주니어를 적극 발굴해 육성하고 실업팀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빠르면 올해 내로 창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테니스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테니스 사랑을 회사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조 회장은 "올해 테니스계 운영의 주안점도 변함없이 주니어 육성"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지난 2003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작년 9월에는 윔블던오픈 챔피언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초청, 국내 최초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대회인 한솔코리아오픈을 열기도 했다. 한솔은 지난 97년 한솔제지 여자 테니스단을 창단, 중앙여고시절 전국대회를 휩쓸었던 김소정과 강릉정보공고의 이예라 등 유망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