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보유중인 한국전력[015760]의 주식 일부를 지난달 30일 한국산업은행에 장외 매각했다고 재정경제부가2일 밝혔다. 이번에 정부가 매각한 한전 주식은 전체 지분의 3.06%에 해당하는 1천959만2천주, 5천309억4천320만원 상당으로 주당 2만7천100원에 거래됐다. 이로써 산업은행의 한전 지분율은 종전 26.93%에서 29.99%로 높아져 27.03%에서23.97%로 지분율이 떨어진 정부를 제치고 한전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번 한전 지분의 장외거래는 한국전력공사법과 한국산업은행법 등 관련법상 정부와 산업은행의 한전 지분율 합계가 51% 이상을 유지하고, 산업은행의 지분율이 3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졌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소유주식 매각가격산정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최근 30일간 종가의 평균가격인 2만5천949원과 현 시가수준 등을 감안해 매각 가격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