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대구시청과 신생팀 효명건설이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에서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대구시청은 2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삼척시청과의 3차전에서 센터백 송해림(10골)이 공격을 이끌고 골키퍼 손민지가 막판 눈부신 방어를 펼쳐25-24, 한 골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왼손 거포 최임정이 발목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지만 송해림과 전수정(6골) 등 나머지 멤버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전반을 11-12로 뒤졌던 대구시청은 박지현(3골), 유현지(7골), 김향기(5골) 등에게 잇따라 고공 점프슛을 허용하며 후반 16분에는 18-22, 4골차로 뒤져 연승행진을 마감하는 듯했다. 대구시청은 그러나 손민지가 여러차례 상대 슈팅을 막아내는 사이 전수정, 장소희(3골)가 착실히 역습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줄였고, 후반 25분 송해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꽂히며 23-2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송해림의 역전골과 전수정의 추가골이 연달아 터져나오며 승기를 잡은 대구시청은 25-24, 한 골차 리드 상황에서 손민지가 정지해(삼척시청)의 7m스로를 다리로쳐낸 덕분에 승리를 낚았다. 효명건설도 대학팀인 상명대를 맞아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38-24로 대승하고3전 전승을 기록했다. 라이트윙 박정희(9골)의 속공과 오른쪽 측면 돌파로 기선을 제압한 효명건설은 후반 들어 골키퍼 오영란, 주포 이상은, 명복희, 박정희 등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문필희(7골)가 공격을 책임져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가 무려 14골을 뽑아낸 이상욱을 앞세워 원광대를 33-27로 여유있게 제치고 첫승을 올렸다. ◇20일 전적 ▲여자부 대구시청(3승) 25-24 삼척시청(3패) 효명건설(3승) 38-24 상명대(2패) ▲남자 대학부 한국체대(1승) 33-27 원광대(1승1패)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