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국군 자이툰 부대 주둔지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전격 방문,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쿠웨이트를 경유해 미리 대기 중이던 한국공군의 C-130군용기로 아르빌로 이동했으며 약 2시간 동안 황의돈 사단장(소장) 등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장병 6백여명과 함께 조찬을 한 뒤 내무반·자이툰병원 등 부대 내 주요 시설도 둘러봤다. 노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의 평화재건 지원활동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음을 평가한 뒤 "장병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외교력이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동방계획'으로 명명된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은 지난달 25일 노 대통령의 지시로 철저한 보안속에 준비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한항공 특별기가 파리를 이륙한 지 30분 후 동행 기자들에게 방문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아르빌 공동취재단·쿠웨이트=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