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고등학교 교정에 해당 학교 출신 인물 중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인물의 동상을 세워 어린이들에게 가깝고 친근한 영웅을 만들어 주자는 프로젝트가 오는 12월 4일(토)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 주최로 그 첫 케이스가 강원도에 위치한 영월고등학교에서 시행됩니다. 영월고등학교(교장 문병완) 동창회(회장 노재수)는 지난 2003년 12월, 한국해양연구원 소속 남극 세종기지에서 연구 활동 중, 동료대원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전재규 씨의 동상건립을 모교에서 지원 신청하였고, 전 대원의 살신성인의 뜻을 기리고자 선정됐습니다. 전 대원은 정부로부터 훈장 수여와 의사자로 결정이 내려졌고 현재 국립묘지 안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연구원에서 1주년을 맞이하여 남극 세종기지에 동상건립도 추진 중이며 서울대학교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동상 건립식 외에 과학 선진국을 향한 국가적 사명감을 실현하다가 남극기지 조난 사고로 숨진 고 전재규 대원의 동창회에서 후배들의 마음 속 영웅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재규 동문의 추모공원 건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동상건립식에는 박성용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비롯하여 김진선 강원인재육성재단 이사장, 변상경 한국해양연구원장, 영월군수, 문화원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가을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성용 회장은 전국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대상으로 편지 한통을 발송해 "모교 출신 중 존경받는 인물 동상을 교정에 건립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영웅을 만들어 주십시오." 라는 문구로 손수 작성했고, 그 결과 3명이 선정되어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고 전재규 대원 외로 청하초등학교의 故 송헤근 학생과 호암초등학교 산악인 엄홍길 선생의 동상도 12월 중에 건립식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동상 사업은 메세나협의회에서 1개교당 건립비의 50%를 지원하며, 동상 제작은 경원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각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소용석 신진 작가가 제작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