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지원''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집 운영''기형환자를 위한 무료 수술'…. 삼성의 이웃사랑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94년 설립된 '삼성사회봉사단'이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목표로 10년동안 43만5천명(연인원)의 회사 임직원,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1백20만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은 사회공헌활동에 2002년 3천2백17억원을 들인데 이어 작년엔 3천5백5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4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의 사회공헌은 재계에서 압도적인 1위다. 대표적인 활동으론 '소년·소녀가장 돕기'가 꼽힌다. 올해 1월부터 소년·소녀가장 한 세대당 월 2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2만7천5백여세대에 55억2백8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삼성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일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학비 마련이 힘든 고등학생 3천명에게 등록금도 지원하고 있다. 학교장 또는 주변 친구·친척들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학생들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제공한다. 시설과 교구재가 열악한 민간공부방을 지원하는 '희망의 공부방'도 삼성이 하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 올 4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이용하는 공부방에 컴퓨터실과 도서실,각종 교구를 지원하는 나눔 행사다.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삼성어린이집'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사업은 지난 89년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도록 하자"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추진됐다. 올해 9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 모두 38개의 삼성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4천3백명의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부터 불의의 사고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한 무료 성형수술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진료부터 수술까지의 모든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매년 1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지원자 4백16명 가운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90여명의 수술을 해줄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은 50억원을 들여 올해 4월부터 전국 1백개 마을의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마을회관,경로당,마을 장터 등을 지원해 줘 쌀시장 개방으로 어려운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