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와우119는 대한통운이다. 최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먼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다. 김의태 기자. 대한통운 주가흐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대한통운은 어제까지 연속 7일째 상승세하다 현재 소폭 하락세로 돌았섰다. 이 기간동안 20%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의 상승세는 지난 10월말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 7천원대였던 주가는 장중한 때 연중최고치인 2만 7천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통운 급등이유를 뭐라고 할 수 있나? 기자> 한마디로 리비아 공사 리스크 감소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원인이다. 동아건설은 리비아정부와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우발채무에 대해 면책을 받는 가합의서를 만들었고 이에 대해 동아건설 파산부가 동의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대한통운은 지난 83년부터 동아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참여했는데요. 그러나 지난 2000년 동아건설이 부도를 내면서 대한통운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된 우발채무에 보증을 섰다는 이유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었습니다. 따라서 리비아공사 불확실성만 해소 된다면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서 벗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리비아 공사문제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예정입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비아공사 문제가 이제 마무리에 들어갔다고 봐야겠다. 대한통운이 동아건설로부터 리비아대수로 공사에 대한 부채등 자산과 인력등을 인수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리비아정부와 합의서에 따르면 리비아정부가 요구했던 13억달러에 달하는 지체보상금과 공사이행보증금을 3억달러 선으로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3억달러는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에서 분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공사가 완료되만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리비아 정부는 앞으로 공사완료까지 어떠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달중 리비아 대수로청과 대한통운, 동아건설 3자가 리비아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앵커> 앞으로 주가전망은 어떤가? 기자> 증권가에서는 대한통운에 대한 정확한 코멘트를 내놓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법정관리에 속하면서 사실상 대한통운에 대한 실적이나 주가분석들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의 수익성이나 재무구조등 기업내용은 정상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에서도 이것 때문에 회생시켜주는 것이 아니겠냐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한통운 자체가 복잡한 채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여전히 불투명성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보증채무의 경우 현재 대차대조표상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부분들을 살펴봐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2006년에 주채무로 전환되는 부분도 여전히 2000억원정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