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에 따라 당초 26일과 29일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26일 하루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이 시한부 파업으로 바뀜에 따라 26일 전면파업을 부분파업으로 전환하고 29일 파업은 일단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26일 오전 8시부터 2시간 정상근무한 뒤 나머지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또 29일은 파업을 유보하지만 당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계가 반대하는 비정규직 법안이 그대로 상정될 경우 12월 2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앞서 23일부터 상무집행간부를 중심으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24일부터는 대의원과 소위원이 모두 공장 정문에서 출근하는 조합원을 상대로 홍보전을 폈다. 노조는 25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세부적인 투쟁지침을 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 방침을 통해 ▲비정규직법안 철회 ▲국가보안법 폐지.사립학교법 개정.언론개혁법 등 개혁입법 처리 ▲공무원 노동3권 등 노동기본권 보장입법 처리 ▲한일 FTA 전면 재검토 등을 위해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