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일대에 초.중.고교 5곳이 신설되고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1만9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또 서대문구 홍제.홍은동 일대(5만6천평)는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금융시설 등을 갖춘 상업.문화 중심지구로 개발된다. ◆가좌 뉴타운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248 일대와 인근 북가좌동 일부를 개발하는 '가좌뉴타운 개발기본구상'을 24일 발표했다. 가좌 뉴타운사업은 내년 3월 착공돼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구상안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 하나도 없는 학교가 5개(초등학교 3개와 중·고교 각 1개) 생긴다. 특히 초등학교 3곳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하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원'이 조성된다. 2곳의 재건축 및 5곳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현재 구역 내 2만1천여가구 중 1만5천여가구에 달하는 단독주택가구수는 1천8백가구로 줄어드는 대신 아파트 1만9천여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가좌 뉴타운 중앙에는 4천8백평 규모의 공원과 야외공연장,문화센터,생태자연학습장이 조성된다. 또 뉴타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생태공원이 인근 홍제천과 연결되고 남북으로는 숲길과 식물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녹지비율은 현재 0.4%에서 5.9%로 높아진다. 이밖에 시는 가좌뉴타운 예정지 좌우측의 홍제천과 불광천을 따라 월드컵공원,한강까지 이어지는 길이 7.8km의 자전거·보행길을 만들기로 했다. ◆홍제·홍은동 균형발전 지구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홍제·홍은동 일대 개발구상안을 발표,이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구상안에 따르면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주변에는 대형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종합병원 등을 갖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인왕시장 맞은편에는 병원 은행 학원 등이 입주하는 '커뮤니티 센터'가 지어진다. 또 홍제시장 일대에는 기존의 재래시장을 재개발해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대문세무소 일대에는 복합세무타운과 지역금융센터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홍은고가도로와 유진상가를 철거,홍은 교차로를 평면화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