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재정 및 무역 적자로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내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여러달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23일 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경제 전문가 56명을 상대로 실시한 분기별경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6개월이상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디시즌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사장은 달러화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동안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달러화의 기초들이 지난 몇년간 그래왔던 것처럼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 5월 중순 최고 가치를 보인 이후 광범위한 여러 통화들에 대해지금까지 11% 하락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밝혔다. 달러화는 최근들어1999년 처음 도입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 가치를 보이고 있다. 이 신문은 최근의 달러화 약세는 여러 요소들 때문에 나타나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위험으로 평가되는 재정 및 무역 적자 증가 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은 달러화의 하락을 막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으며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같은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대상자의6%만이 백악관이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고 대답했을 뿐,48%는 행정부가 달러화의 하락을 내버려둬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46%는 달러화의 가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백악관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