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B-52, B-1 폭격기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태평양에서 폐함(廢艦) 등을 상대로 한 해상 요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태평양함대 사령관들이 17일 밝혔다. `귀결된 분노(Resultant Fury)'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총 1천만달러가 소요되며 공군은 공군사상 처음으로 해상에서 이동중인 목표물을 격추하기 위해 정밀 유도식 통합직격탄(JDAM)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JDAM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표적을 향해 나가도록 고안된 것으로서 지난해 미군의 이라크 침공때 육상공격을 위해 다량 사용됐다. 미군측은 이번 훈련이 JDAM의 이동 목표물 요격 성능 실험을 위한 목적에서 실시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기업연구소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는 "이번 훈련은 북한 주변에 비외교적올가미를 옥죄는 것으로 이는 그다지 비밀스런 메시지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