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의해 적발된 신종 마약 `디메틸암페타민'은 만족감, 흥분을 유발하는 등 기존의 히로뽕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대용(代用) 히로뽕이다. 디메틸암페타민은 `메틸에페드린'을 원료로 합성한 암페타민계 의약품으로 메틸구조가 1개인 히로뽕(메스암페타민)과 달리 2개의 메틸 구조를 가지고 있어 투약시약리작용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히로뽕과 유사하다. 히로뽕과 같은 결정체 또는 분말 형태를 띠고 있는 디메틸암페타민은 보통 무색무취하고 간혹 약한 암모니아 냄새나 비린내가 나기도 하며 물에 잘 녹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주로 연기를 흡입하는 형태로 섭취되는 디메틸암페타민은 인체의 중추신경계에작용해 투약자는 만족감을 느끼고 흥분하게 된다. 그러나 중독될 경우 수면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해 신체가 급격히 야위어져 혈압상승, 맥박증가, 손떨림 등 편집증적 망상 증세를 겪을 수 있다. 디메틸암페타민은 히로뽕 제조시 생산되는 불순 물질의 부산물로 인식돼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았지만 과거 미국, 동남아 등에서 마약류로 투약되는 사례가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