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동모금회 45개 회원국중 우리나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액 순위에서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기준으로 세계공동모금회 모금총액은 4조9천632억원이었으며, 이중 미국이 4조114억6천6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이 캐나다(3천399억원), 일본(2천173억원), 중국(1천496억원), 한국(1천382억원), 싱가포르(272억원), 홍콩(208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단위의 고액 기부가 많아 소액 다수의 개인 기부가20%에 그친 반면 미국은 75%, 홍콩 90%, 싱가포르 81%, 대만 59%이나 돼 개인 기부문화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 공동모금회 모금액이 213억원이었던 것이 2003년에는 1천382억원으로 증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을 총인구로 나눈 1인당 기부액은 미국이 1만3천678원으로 가장 많았고캐나다(1만673원), 싱가포르(7천799원), 버진 아일랜드(4천464원), 푸에르토리코(4천342원), 홍콩(3천105원), 한국(2천813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8일 오전 시내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 6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가수 `비'를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