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차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형 시험이 올해 처음실시되면서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등 대학지원때 해당 영역이 필요없는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거나 휴식을 취했다. 자연계 여학생 1천153명이 시험을 치른 서울 개포고에서는 1교시 언어영역시간에 7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고 별도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기다렸고, 이 가운데 한 학생은 양호실에서 `막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10분 1교시 언어영역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2교시 수리영역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정된 교실로 돌아갔다. 인문계 남학생 1천34명이 시험을 치른 서울 경기고에서도 언어영역에 응시하지않은 학생 4명이 다른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된 2교시 수리영역의 경우 시험장으로 쓰이는 37개반중 23개반 715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고 감독관 입회하에 각 반에서 대기했다. 0...각 학교에 마련된 양호실에는 수험 스트레스로 가슴답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줄을 이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울 경기고에서는 이 날 오전 "가슴이 답답하다"며 2명의 학생이 방문해 허브차로 마음을 달래고 돌아갔다. 수리영역 미응시자인 한 학생은 열이 39.5℃까지 올라 약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경기고 보건교사 오희경(51.여)씨는 "아이들이 실제로 아프다기보다는 긴장한탓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따라서 약을 주기보다는 허브차로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찰팀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