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17일 오전 많은 학교가 몰려있는 일부 시험장 앞길은 밀려드는 차량으로 큰 혼잡을빚는 등 몸살을 앓았다. 광주 제26지구 26.29시험장인 광주 금호.중앙여고 앞 편도 2차선의 일방통행 도로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수험생을 싣고 온 자가용과 출퇴근 차량, 버스, 택시 등이 뒤엉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은 평소에도 용봉.동림.운암동 등의 출퇴근 차량이 크게 밀리는 구간인데이날도 일방통행 도로에 진입을 하고도 학교 앞까지 불과 50m안팎인 데도 30-40분이소요돼 차량을 세우거나 미리 내려 뛰어가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동림동에서 수험생을 태우고 왔다는 이인구(52)씨는 "너무 도로가 막혀 큰 도로에서부터 뛰어 왔는데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며 "일방통행 진입로 부근에서 수험생이외의 차량은 우회시키는 등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시험장 5곳이 몰려있는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인성고 입구까지 3.5㎞ 구간은수험생을 태운 차량으로 양 방향이 모두 막혀 큰 혼잡을 빚었다. (사진있음) 119 구급차, 수능시험 도우미 활동 0...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이날 119 구급차를 이용,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 6명을 집에서 고사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한 뒤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시소방안전본부는 선천적 장애가 있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거동이 불편하게 된 수험생들의 시험 편의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19 구급차 이용자 신청을 받아확정된 시각 장애자 이모(18.광주S고)양,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주모(18.I고 3)군등 모두 6명을 이날 자택에서 고사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시 소방본부는 이들이 시험을 마치면 119 차량으로 다시 집까지 이송 서비스를제공할 방침이다. 선관위, 공명선거 캠페인 0...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광주 제26지구 제1시험장인 광덕고 입구에서예비 유권자들을 상대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선관위 직원 5명은 선관위 마스코트인 '공명이'를 선두로 예비 유권자인 수험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응원과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여운창.형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