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투명경영 모범사례 발표회'를 갖고 투명경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재계에 주문했다. 전경련 이규황 전무는 "글로벌 경영시대에 투명경영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면서 "형식적인 투명경영보다 기업 스스로 원하고 이해관계자가 함께 만족하는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또 "과거에는 경쟁력이 '강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글로벌화, 개방화, 정보화된 현재는 '투명하고 좋은 기업'만 생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투명경영을 기업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우리기업이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LG화학, SK㈜, GE코리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각사의 투명경영 사례를 발표했으며 삼성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제일은행 등의 투명경영 사례도 소개됐다. 전경련은 국내 주요기업들이 시행 중인 투명경영 사례를 공개해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명경영을 경제계 전체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목적에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전경련 기업정책팀 양금승 팀장은 "사외이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투명경영 실천을 적극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