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9일 국내 및 외국계 자산운용사 44곳의 올 상반기(4~9월) 세전이익이 5백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백91억원)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국내사 35곳이 4백61억원으로 14.2%,외국계 9개사가 1백29억원으로 16.2% 각각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44개 자산운용사의 지난 9월말 현재 수탁고는 1백70조8천억원으로 작년 9월말(1백61조3천억원)보다 5.9%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자산운용사가 벌어들인 운용수수료 수입은 작년 상반기 1천4백34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천2백96억원으로 9.6% 감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