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63%가 광우병 파동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먹고싶지 않다'고 답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이 지난 23-24일 전국의 유권자 1천83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먹고 싶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먹고싶지 않다'와 '먹고싶다'의 비율이 각각 48%, 41%로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은 각각 76%, 16%로 거부 비율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또 '먹고싶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일본 정부가 생후 20개월 이하의 미국산 새끼소를 우선 수입재개하려는 움직임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76%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자국산 소의 경우에도 20개월 이하를 광우병 검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에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 40%로 엇갈렸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