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6일 오전 경기 연천군 최전방 철책선이 절단된 흔적이 포착됨에 따라 경계 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경기 북부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천을 중심으로 포천,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과 철원 등 인근 강원지역의 54개 기존 검문소에서 군ㆍ경 합동으로 차량에 대한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 16개의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경찰력을 동원,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각 일선서장에 현장지휘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으며 112타격대 등 경찰 소속의 전 작전부대에 출동 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서울내에서도 검문검색을 강화해 버스터미널, 역, 숙박업소 등에서 순찰 및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일선서별로 주요지점에 임시검문소를 설치, 운영하고있다. 서울내 정부시설이나 외교공관 등 235개 주요시설에는 이미 테러에 대비해 40개중대, 5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놓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경찰력을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계 강화 태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장간첩의 침투 사실 등이 밝혀질 경우에는 즉시 비상경계령을 발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