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시중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은행들간에 개인 대출고객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파인(Fine) 아파트 담보 특판 대출'의 적용 금리를 18일부터 종전 연 5.8%에서 5.3%로 0.5%포인트 인하한다. 이는 금융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일은행도 18일부터 신용대출 상품인 '제일빠른대출'의 금리를 0.4%포인트 인하한다. 또 다른 신용대출 상품과 달리 대출 신청 즉시 대출금을 내주는 방식을 채택,긴급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 홈론(Home Loan)' 고정금리형의 금리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 '퍼스트 홈론' 고정금리형의 최저 적용금리는 3년 만기와 5년 만기가 각각 연 5.95%와 연 6.45%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주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인 '포 유(For You) 장기대출'의 고정금리를 거치기간 3년짜리는 연 6.90%에서 5.95%로,거치기간 5년짜리는 연 7.10%에서 6.08%로 각각 내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