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총리는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2004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스트리아, 독일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 14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14∼15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진보정상회의에 참석, 참여정부의 제반 정책들을 설명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각국의 협조를 요청할방침이다. 진보정상회의는 지난 97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총리 주도로 진보정치 이념을 추구하는 각국 정상간 의견교환을 위해 창설됐으며, 지금까지모두 5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대통령 또는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 총리는회의 기간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등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14일 페렌치 듀르차니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이 총리는 16일 우리나라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오스트리아를 방문, 하인즈피셔 대통령을 예방하고 볼프강 쉬셀 총리와 회담, 양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 등에대해 논의한다. 이 총리는 또 귀로에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들러 행정수도 이전, 노사관계 구축방안, 통일문제 등에 대해 독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20일 귀국한다. (인천=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