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천연가스전 개발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중국과 일본 당국이 다음달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이추진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다음달 심의관급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정이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양측이 대화로 방향을 잡은 것은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이 지난 9일 ASEM(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기간 회담을 갖고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접촉을 늘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실무적인 의견교환이 중요하다"며 "대화로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밝혔고, 마치무라 외상도 그렇게 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중국은 올들어 4개의 가스전으로 이뤄진 동중국해 춘샤오(春曉) 가스전군(群)의경계수역 중국 쪽 일대에 가스채굴용 플랫폼을 건설, 독자적으로 천연가스 개발에나서자 일본측은 관련 정보의 제공을 요구하는 등 반발해왔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