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산이 탄다 오매~ 몸살 나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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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운동,독서….가을엔 무엇을 해도 좋다.
그래서 가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신이 빚은 최고의 색조'라는 단풍을 보러 떠나는 가을 여행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맘 때면 전국의 산은 불을 지펴 놓은 듯 붉게 타오른다.
말 그대로 만산홍엽이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성큼성큼 한 달음씩 남하한다.
붉은 물결은 들불이 번지듯 백두대간을 따라 중부권으로,그리고 다시 남부로 이어진다.
단풍이 남하하는 속도는 하루 25km 정도.9월 말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한 달여에 걸쳐 남하해 이달 말에는 한라산 자락까지 도달할 것이란다.
때문에 11월 초까지는 전국에 걸쳐 순차적으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비가 적당하면서도 청명한 하늘이 보이는 맑은 날이 이어졌다.
일교차도 커 단풍이 고운 색깔을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