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 노웅래(盧雄來.열린우리당) 의원은 3일 "전통공예 전문인력 양성과 국내외 홍보를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원장과 부장이 공예전문유통관 개설 명목으로 지원받은 공금 13억원을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관광부가 지난 8월13일부터 23일까지 공예문화진흥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기관의 원장과 경영관리부장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억원과 문광부로부터 교부된 관광개발진흥기금 10억원을 유용한것으로 드러나 최근 해임됐다"며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노 의원은 "공금의 용도는 `점(ZUM)'이라는 공예전문유통관 2곳을 개설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경영관리부장은 은행대출금 3억원중 2억7천만원, 문광부 교부금 10억원중 9억3천만원을 주식거래 및 개인용도에 사용해 총 5억3천여만원의 실질적 손실을 입혔다"며 "원장은 3억원의 은행자금 대출시 이사회와 문광부의 사전승인을 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또 "공개입찰을 실시했다는 공예전문 유통관 2곳의 운영권과 진흥원의 올해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 등이 모두 C씨에게 돌아갔는데 누가 봐도 특혜의혹으로 보인다"며 감사 실시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