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공부문 노조(히스타드루트)가 21일 총파업에 돌입, 철도.해운 서비스가 중단되고 관공서, 은행, 공립 병원, 우체국, 법원등이 문을 닫아 공공 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시작된 파업으로 관공서가 업무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병원도 응급 환자를 제외하고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철도나 항만의 운송이나 국경에서의 입출국 업무도 모두 중단된다. 또한 각종 종교위원회에서 일하는 7천여명도 이날 파업에 참여해 시민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제대로 치러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정부와 시 공무원들 사이의 임금 분쟁에서 비롯됐다. 자금 부족과채무 증가로 시 공무원들의 임금이 몇개월동안 밀리자 히스타드루트가 임금 지불을요구한 것.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은 20일 시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재정회복 프로그램을제시, 노조 지도부등과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아미르 페레츠 히스타드루트 위원장은 네타냐후 재무장관이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 약속을 어겼다면서 "노동자들은 재무장관의 `인기위주 권력 게임'의 인질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페레츠 위원장은 또한 "(파업은) 시와 종교 위원회 노동자들을 위한 해결책이나오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임금이 정부의 정치적 목표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것에 더이상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파업은 이스라엘에서 강행된 총파업으로는 사상 3번째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총파업이 시도된 바 있다. (예루살렘 로이터=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