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강남구이고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성남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15일 한국토지공사와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지가 및 주택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지난 2002년 22.61% 상승한 것을 비롯 땅값이 최근 4년간 평균 8.35% 올라 전국 지자체 중 최고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경기 성남 분당이 7.7%로 뒤를 이었고,교하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 파주도 6.72%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4년간 전국 땅값 상승률은 평균 3.6%였고 올 상반기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엔 행정수도 이전 영향으로 충남(7.2%)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격의 경우는 지난 4년간 경기 성남이 연간 평균 1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안산(13.4%)과 서울(11.4%)도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4년 평균 8.1% 올랐으나 올 상반기는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