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해찬 국무총리 공관에서 개최된 총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5당 정책위의장들은 8개 민생·경제 관련 법안을 이달 중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강진 공보수석비서관이 밝혔다. 여·야간에 별 이견이 없어 이달 중 통과가 유력한 8개 법안은 △간접투자자산운용법(사모투자전문회사 설립 허용) △재래시장육성특별법(경영현대화분야까지 신규 지원) △조세특례제한법(세액감면대상에 창업중소기업 추가) △신탁업법(유가증권과 부동산도 운용·관리) △석유사업법(체계적인 석유대체연료 관리) △철도사업법(철도청 공사화에 따른 사업기반 구축) △교육공무원법(재임용 심사대상 교원의 권익 구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교원징계재심대상에 재임용 탈락 추가) 등이다. 이 총리는 이날 "이달 중에 국회에서 민생안정 관련 경제법안들이 처리되도록 많이 도와주었으면 한다. 특히 여야간,당정간 이견이 없는 법안부터 통과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의장은 "원칙적으로 정기국회에선 예산관련 법만 다뤄야하며 한나라당은 이같은 원칙을 지키는데 우선하겠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민생관련 법안은 9월 중 처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