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폭행을 일삼고 딸을 추행한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8일 술에 취해 폭행을 일삼고 딸을 추행한 남편을 목졸라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후 11시께 남편 B씨가 술에 취한채 집에 들어와 아들을 폭행하고 딸을 추행하자 27일 오전 3시께 남편의 손발을 허리띠로 묶고 아들의태권도복 끈으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뒤 오전 5시15분께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만취하면 가족을 때리고 딸을 추행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