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수업'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이 작품은 몰리에르의 원작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돈 많은 평민 주르댕이 귀족 계급에 끼어들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단순한 풍자극으로 접근한 기존 작품과 달리 이번 무대는 주르댕이 후작 부인을 만나 문화와 예술에 눈뜨는 과정을 풀어냈다.
이번 무대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국 공연이 끝난 뒤 오는 10월11~16일 프랑스 브르타뉴 로리앙극장(1천1백석)의 가을시즌 공식 레퍼터리로 프랑스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출가 에릭 비니에는 브르타뉴 국립연극센터 소장 겸 로리앙극장 예술감독으로 실험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극단은 프랑스 외무부 예술진흥협회(AFAA)의 추천으로 그를 초빙해 2년동안 작품을 준비한 끝에 '세계명작무대' 시리즈의 하나로 이 작품을 올리게 됐다.
주르댕 역의 이상직을 비롯해 조은경 이은희 한윤춘 곽명화 등이 출연한다.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요일 오후 4시.(02)2280-4115~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