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김택수(32.KT&G) 탁구 남자대표팀 코치는 유승민(22.삼성생명)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유승민에게 달려와 안겨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은 선수가 기쁨을 못 이겨 코치에게 뛰어가 품에 안기는 게 보통인데 23일(이하 한국시간) 유승민의 남자 탁구 단식 우승이 결정되자 오히려 김택수 코치가더 흥분해 유승민에 안기며 눈시울을 붉힌 것.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김 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그 때는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었고 그냥 쓰러지고 싶었다. 그럼 힘 좋은 젊은애가 안아야지 이 나이에 내가 안으랴"며 농담을 건넸다.

그는 또 유승민이 자신의 전성기에 비해 어떠냐는 질문에 "금메달을 따니 당연히 나보다 좋은 것 아니냐. 오늘은 아마 자축연을 하느라 일찍 잠자기는 틀렸다"며 행복에 겨워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