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려면 역시 아나로그 보다 디지털 TV가 제격이다.

이번 올림픽은 현지와의 시차로 주요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열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DVD레코더를 구입해서 녹화해 감상한다면 피로를 줄이면서 축제를 두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유통업체들도 올림픽 수요를 겨냥해 할인 판매 행사를 열고 있다.

◆디지털TV 어떤 게 있나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브라운관,프로젝션,PDP,LCD TV로 나눌 수 있다.

브라운관형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반면 몸집이 크고 화면 크기가 대부분 34인치 이하로 작다는 단점이 있다.

프로젝션 TV는 40∼60인치대가 주종이다.

LCD나 PDP와 비교하면 가격은 저렴하나 화면이 상대적으로 어둡고 몸집도 큰 편이다.

PDP와 LCD TV는 화면 두께가 10cm 미만으로 공간을 적게 차지해 벽걸이 TV로도 불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PDP TV는 무게가 일반 TV의 6분의 1 정도로 가볍고 화면 중앙과 외곽부분의 해상도가 균일하다.

하지만 전력 소비가 많고 가격이 비싼 게 단점.

LCD TV는 PDP TV에 비해 화질이 우수하고 전력도 40% 이상 적게 소모된다.

가격은 PDP와 마찬가지로 비싼 편이다.

아직 대형 화면이 상용화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대체로 브라운관 프로젝션 PDP LCD 순으로 가격이 비싼 제품으로 보면 된다.

프로젝션 PDP LCD 등은 아직 가격이 비싸 일반 서민들은 브라운관형을 많이 찾고 있다.

◆TV 구입시 고려사항

우선 디지털 TV 시청지역인지 확인한다.

디지털 고화질 방송(HD)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5대 광역시에서만 수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봐야 할 것은 화질이다.

선명도가 뛰어나고 반사가 적어야 한다.

직접 색 조정을 해볼 필요도 있다.

등장인물의 피부색이 너무 붉거나 창백하게 나오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음질도 중요하다.

음성다중 여부 및 디지털 입체음향 시스템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살핀다.

좌우 스피커와 서라운드 스피커를 작동시켜 음향을 테스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TV 크기를 결정하는 데는 집 구조가 변수다.

TV가 위치할 공간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4인 가족이 거주하는 32평형일 경우 브라운관형 32,33인치짜리가 많이 나간다.

◆DVD레코더 종류

재기록 방식에 따라 RAM,RW 등으로 나눠지나 최근 이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DVD 레코더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DVD 방식을 지원하는 멀티포맷 DVD 레코더를 내놓았다.

DVD 1장은 최대 6시간 녹화가 가능하고 12개의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할 수 있다.

특히 콤보형 레코더 제품은 DVD와 VHS 양방향 복사가 가능하다.

가격은 콤보형 제품인 SV DVR300이 80만원대,일반형인 DVD R6000은 60만원대다.

LG전자의 멀티포맷 DVD레코더(모델명 DR 4922)는 캠코더와 TV방송 녹화가 가능하다.

LG전자는 VCR와 DVD간 양방향 복사가 가능한 콤보형 제품 3개 모델과 DVD레코더 단품 2개 모델 등 총 5개 모델을 시판하고 있다.

가격은 60만원대부터 8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