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연내에 이동통신 요금을 7% 안팎에서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투자 및 요금인하 여력, 후발사업자들의 요금 인하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동통신 요금을 7% 정도 낮추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당정은 그동안 비공식 협의 과정에서 두자릿수 요금 인하 방안도 검토했지만 후발업체들의 경영여건 등을 고려해 인하폭을 7% 수준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번호이동성제도 실시에 따른 업체간 요금 경쟁과 지난 7월 실시된 접속료 인하로 소비자들의 통신요금 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된 상태"라며 "추가로 통신요금이 7%가량 인하되면 물가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