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auction.co.kr)은 12일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 삼성전자가 한정 생산한 '올림픽 골드폰' 중 SK텔레콤용 1대가 632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SKT용 골드폰 중 일련번호가 'Athens(아테네) 0001'로 가장 앞선것으로 70여명이 입찰에 참가해 한때 1천만원 이상으로 입찰가가 치솟았으나 고가입찰자들이 포기하면서 600만원대에서 최종 낙찰가가 정해졌다. 이 가격은 시중가의 9배 정도로 지금까지 옥션에서 팔린 휴대전화 중 가장 비싸게 매각된 것이다. 또 SKT용 'Athens 0002'는 140만원, KTF용 'Athens 0001'은 191만원, 'Athens 0002'는 115만원, LG텔레콤용 'Athens 0001'은 112만원, LGT용 'Athens 0002'는 13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아테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 생산한 올림픽 골드폰은 '스페셜폰'과 '프리미엄폰' 등 2종으로 이중 1천대 한정 생산된 프리미엄폰은 아테네 올림픽 공식 엠블렘이 새겨져 있고 외부 LCD창 주변이 18K금으로 도금돼 있다. 특히 이번 경매에 올라온 6대는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이동통신 3사용 2대씩으로 각각 'Athens 0001', 'Athens 0002' 등 가장 앞자리 고유번호를 갖고 있어 소장가치가 높았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옥션과 삼성전자는 올림픽 출전 대표선수중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거나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 1명을 네티즌 투표로 뽑아 경매 수익금 전액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