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1일 정부의 신행정수도 예정지 발표 방침과 관련, "국회안에 `행정수도특위'를 조속히 설치하고,그 곳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수도이전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특위 구성을거듭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이사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만나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당선후 1년 이내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국민투표로최종 결정하겠다'고 했고, 취임 이후에도 그런 발언을 몇차례 했으며, 최근에는 이문제를 `국회에서 토론해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런데도 정부가 행정수도 예정지를 오늘 중으로 발표한다면 한나라당도 나름의 대책을 세울 수 밖에 없다"면서 "당 수도이전문제대책위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