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업체인 대현이 지난 4월에 이어 내달에도 자사주 소각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현은 지난 4월 말 자사주 3백53만주(액면분할후 기준)를 소각하면서 8월 중 자사 평균주가(거래량 가중평균)가 7백75원 이하일 경우 최대 5백만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겠다고 공시했었다.

이 경우 자사주 취득은 9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대현이 내달 자사주를 추가 소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이 회사 종가는 6백55원(액면가 5백원)으로 기준가격인 7백75원에 비해 15% 이상 낮다.

게다가 이달 들어 주가는 지난 2일 6백40원,3일 5백75원,4일 5백85원,5일에는 6백70원 등으로 한번도 기준가격을 넘어선 적이 없다.

대현은 지난 4월 말 유동성 보강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와 주요주주가 총 7백만주를 공개매각하겠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자 보호대책으로 '조건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