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6일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해 민간 차원에서 여러 연구와 보존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며 "이런 논의를기반으로 당국간 대화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고구려고분의 보존과 벽화 보존에 비용이 들어가고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런 것을기초적인 내용으로 논의가 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소강국면과 관련, "북한은 조문문제, 탈북자 문제 등 체제와 연관된 사항들이 중첩해 발생하자 남북대화를 비롯해 합의사항 이행을 잠정적으로 유보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소강국면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협력이나 민간교류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남북관계 한쪽 문은 열려 있는 상태로 남북관계는 불가역적인 상황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국제적인 상황은 좋다고 본다"며 6자회담 개최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고 북일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북한이 그다지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분석 내용을 밝히기는 부적절하나 북측이 북중간 특수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만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장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