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국가주석이 최근 당 정치국 모임에서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이런 언급은 국방을 총괄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권위를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후 주석은 지난 24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15차 집체학습에서 국가주권을 수호하고 현대화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과 함께 국방건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평화 및 발전 추구와 자주적인 외교정책 유지에 있어 국가주권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국가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국방과 경제가 함께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특히 국방-경제 협력발전의 구체적 방침을 제시하고 이는 국방-경제건설에 관한 당의 합리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후 주석은 각급 당 조직과 정부가 국방부문의 개혁과 발전에 힘을 모아 국방건설을 실행하라고 촉구하는 등 연설의 대부분을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