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행 장도에 오르기 앞서 최종 리허설에 돌입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와일드카드 유상철(요코하마)의 가세와 박규선(전북) 등 미드필더들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전력이 점점 안정돼 가고 있지만 골결정력이 약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호곤호는 지난 15일 모로코전과 21일 일본전 등 최근 두 차례 공식 평가전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해 좀체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호곤호는 이번에도 일본전과 같은 3-5-2 시스템을 채택할 예정.최전방 투톱에는 조재진(시미즈)과 최성국(울산)이 배치된다.

미드필더진에는 좌우 측면에 박규선과 최원권(서울)이,중앙에 최태욱이 낙점됐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한·일전에서 붕대 투혼을 불사르며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유상철이 다시 한번 나서고 좌우에 김치곤 박용호(이상 서울)가 힘을 보탠다.

파라과이는 파블로 기메네스(과라니)와 세사르 라미에스(세로 포르텐도)를 투톱에 배치하는 3-5-2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