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충청권 관심지역에서 총 8천5백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특히 신행정수도(연기·공주) 인근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우 LG 우림 등 유명 업체들이 공급하는 대단지가 대부분이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행정수도 배후지역이라는 후광효과 때문에 분양 때마다 청약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부터 분양 열전 돌입

우림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은 23일 각각 충북 오창지구,대전 가오지구,충남 천안에서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우림건설은 신행정수도 예정지인 연기·공주에서 약 18km 떨어진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에서 '오창 2차 우림루미아트' 1천6백2가구를 분양한다.

1차분(1천1백20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체 2천7백22가구의 대단지다.

아파트 입주시점(2006년)에 첨단과학산업단지인 오창과학단지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도 23일 대전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에서 아이파크 6백96가구를 분양한다.

36∼51평형으로 구성됐다.

대전역에서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판암IC,남대전IC와 인접해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판암역이 2006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3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 2백91가구를 내놓는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약 1km 거리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에서 이달 말 총 7백20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8월엔 천안·아산에서 봇물

LG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서 8월 말께 1차 7백14가구(북수리),2차 1천9백80가구(갈매리) 등 총 2천6백94가구를 분양한다.

34∼57평형으로 구성된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3km 떨어져 있으며,장항선 모산역도 차로 5분거리다.

21번 국도(왕복 8차선 확장계획)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다.

대우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서 총 8백93가구를 공급한다.

30∼4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006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복선전철 모산역 역세권이다.

배방초교 공수초교 순천향대 호서대 선문대 등이 가깝다.

또 벽산건설은 천안시 청당동에서 총 1천6백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시기를 8월 말께로 잡고 있지만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