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를 맞고 있는 부산지하철 노조는 22일 오후 4시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노동.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대규모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정부와 부산교통공단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돌입 전날인 20일 저녁부터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캠퍼스안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통해 `집안단속'에 주력해오다 가두집회를 통해 대시민 선전전에 돌입키로 한 것이다.

윤택근 노조위원장은 이에 앞서 오전 11시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갖고 궤도연대 간부에 대한 탄압중단과 공단측의 성실한 교섭태도를 촉구하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 회부금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과 민주노총 부산지부 등 노동.시민단체 20여개로 구성된 `부산지하철 파업 시민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단측의 성실한 교섭진행을 촉구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