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노사가 12일 새벽 자동호봉승급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협상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은 본합의서 11개 조항과 회의록 형식의 노사합의서 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본합의서에는 △사무직군제 2006년 말까지 단계적 폐지 △자동호봉승급제 도입 △기본급 대비 4백%의 합병보로금 지급 △하반기 1백30명 승진 △한미은행이 중심이 된 전산센터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노사는 또 △직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적 퇴직이나 해고,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직원의 연고지 전공 경력 적성 및 본인 의사를 최대한 고려해 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당사자와 노조가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에는 노사가 성실하고 충분하게 협의키로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