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2004년 정기 신용평가 결과 투자등급과 투기등급간 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8일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평가가 완료된 1백80개 업체 가운데 등급이 상향된 곳은 19개사,하향조정은 10개사였다.

등급 상향은 상장 대기업 위주의 투자적격등급 업체(16개사)가 대부분인데 반해 등급하향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코스닥기업 위주인 투기등급 업체(6개사)가 많아 전년보다 투자·투기등급간 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수출 호조를 보인 자동차,수주확대와 현금유동성 증가가 돋보인 조선,부동산 경기의 상승기를 거치며 유동성이 개선된 건설,수급개선이 이뤄진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등급상향이 이뤄졌다.

반면 지난 2002년 이후 IT경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반영,전기전자 등에서는 주로 등급하향이 이뤄졌다.

한신평은 "내수경기 회복의 지연과 함께 높은 원자재 가격,고유가의 지속등 향후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부담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등급상승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