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의 `차세대 기수' 박성환(한체대)이2004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33위에 불과한 박성환은 3일 새벽 말레이시아 콴탄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랭킹 1위인 중국의 린단을 2-0(15-9 15-9)으로 완파했다고선수단이 알려왔다.

한체대 2학년에 재학중인 박성환은 비록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청소년대표 시절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던 유망주로 린단과의첫 대결에서 이기고 4강에 진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자단식의 간판 전재연(한체대)은 역시 랭킹 1위인 공루이나(중국)에 0-2(5-11 1-11)로 패했다.

여자복식의 이효정(삼성전기)-황유미(한체대), 혼합복식의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조는 4강에 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