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1일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유로존 12개국의 중앙은행격인 ECB는 이날 정례 이사회를 열고 현행 기준금리 2%를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회견에서 "강력해지고 있는 유로권 경제회복세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면서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CB가 금리동결을 결정한 것은 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진정세인 데다 내수 부진과 유로화 추가강세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ECB는 차기 이사회를 오는 9월초 개최할 예정이어서,적어도 이때까지는 현 저금리기조에 변동이 없게 됐다.

ECB의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말까지는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실업 해소가 경기회복보다 늦게 온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나 상반기까지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프랑크푸르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