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첫 주주서한을 통해 "매년 2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해 경영 성과에 책임 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2021년 최고가 대비로는 70% 넘게 추락한 상태다.정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후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사내이사와 그룹 콘트롤타워 내 책임경영 감독 조직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하며 사법 리스크 관리에 나선 데 이어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정신아 대표, 첫 주주서한…"매년 2억 주식 매입" 정 대표는 16일 카카오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카카오 주식의 장내 매수 사실을 공개하고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매해 2월과 8월 실적 발표를 마친 후 매입해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이는 지난해 12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후 올해 3월 선임된 정 대표의 첫 주주서한이다. 이는 과거 카카오뱅크 및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른바 '먹튀사태'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는 "저의 보수 체계는 주주 가치와 연동돼 있다"며 "보수의 약 60%인 상여는 장·단기 성과급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 단기성과급은 당해 사업의 주주수익률, 장기성과급은 3개년 간의 주주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최근 발표한 카카오의 1분기 실적에 비해 카카오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BNK경남은행(행장 예경탁·오른쪽 네번째)은 17일 양산시(시장 나동연·다섯 번째)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업무 협약에 따라 BNK경남은행은 총 20억원의 신용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대상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양산지역 소재 개인사업자이며 무담보ㆍ무보증을 기준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지원된다.신용대출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양산지역에 소재한 BNK경남은행 영업점에 사전 문의한 뒤 방문하면 된다.앞서 BNK경남은행은 창원특례시, 울산광역시와도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이어진 소비 부진과 고금리 영향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영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한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BNK경남은행은 양산 시민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1월 양산시청지점을 확장 이전했다.전용면적이 약 2배 늘어난 양산시청지점은 자동화코너ㆍ상담실ㆍ쉼터 휴;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국내 최대 특수목적 차량 전문기업 오텍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01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006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텍은 "구급차 조달 승인 지연 및 기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차종 변경 등의 이슈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텍은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 신규 차량에 대한 투자,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자회사인 오텍캐리어는 열차용 에어컨과 전문 가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RK는 전기요금 인상 등 친환경 고효율 이슈에 따른 인버터 냉동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신사업매출이 증가하고 원가절감이 성과를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텍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오텍캐리어를 포함한 자회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및 차세대 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오텍은 국내 특장차량 1위다.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 오텍캐리어와 냉장·냉동 기기 전문기업 CRK, 주차시스템 전문기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