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는 12월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을 베이징현대차에 투입, 중국 SUV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 설영흥 부회장, 성병호 부사장, 베이징시의 루하오 부시장, 베이징현대차 쉬허이 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현대차와 신차 도입의향서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는 신차도입 의향서에서 양사가 향후 지속적으로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를 통한 중국내 신차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 중국내 신차 출시 확대는 현대차가 중국내 SUV 시장 성장과 차급 세분화에 따른 신규 수요 대응차원에서 투싼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매년 신차 1개 차종을 투입, 2008년 풀라인업을 구축해 2010년께 현지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쏘나타, 아반떼에 이은 투싼 추가 투입은 현대차의 인기몰이를 계속 이어나가는 동시에 향후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투싼 양산차 모델과 연료전지차 모델을 출품, 대대적인 사전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판매목표를 당초 13만대에서 15만대(쏘나타 7만대, 아반떼XD 8만대)로 상향조정했으며 2005년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후속모델을 추가 투입, 현대차의 중국내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을 2010년 글로벌 톱5 달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의 핵심사업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